18. 범죄를 만드는 진범이 있습니다.
용서 받을 수 없는 범죄자
“하나님이 범죄한 천사들을 용서치 아니하시고”(벧후 2:4) “사람의 모든 죄와 훼방은 사하심을 얻되”(마 12:31)
앞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향해 죄를 지은 피조물은 범죄한 천사들인 마귀와 인간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죄는 온 우주에서 마귀와 인간만 짓는 것인데, 이들의 범죄에 대한 하나님의 태도는 너무나 다릅니다. 마귀의 죄는 용서치 아니하시지만, 사람의 모든 죄는 사하심을 얻을 수 있다고 하신 것입니다. 실제로 예수님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것은, 마귀의 죄가 아니라 인간의 죄를 사해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왜 인간의 죄는 사하시면서 마귀의 죄는 사하지 않으십니까?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행 3:19) 하나님은 진정으로 죄를 회개하는 사람은 죄 사함 얻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마귀의 죄를 하나님이 용서하시지 않는 이유는 단 하나, “하늘의 하나님을 훼방하고 저희 행위를 회개치 아니하더라.”(계 16:11)는 말씀과 같이 마귀는 회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니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니라.”(요일 3:8)는 말씀처럼, 마귀의 일을 고쳐주시기 위함이 아니라 멸하시고자 나타나셨습니다.
처음부터 범죄한 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한 자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처음’은 헬라어 ‘아르케’로 원인적인 시작을 의미합니다. 즉, 마귀는 죄의 시작이요 원인으로 스스로 죄를 짓게 된 죄의 근원인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스스로 죄를 짓는 존재가 아닙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의 이야기를 통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도피성으로 정하여 그릇 살인한 자로 그리로 피하게 하라.”(민 35:11) “그 고살자를 반드시 죽일 것이요”(민 35:16)
민수기 35장에 보면, 살인한 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살인을 저질렀다고 해서 똑같은 결과를 맞이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살인자를 그릇 살인한 자와 고살자로 나누셨습니다. 그릇 살인한 자는 말 그대로 자기 의지와 달리 다른 원인에 의해 살인한 자를 의미하며, 고살자는 스스로 살인한 자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그릇 살인한 자는 피할 수 있는 구원의 도피성이 있었지만, 고살자는 반드시 심판을 당해야 했습니다.
이와 같이 마귀의 죄는 고살자의 범죄와 같고, 인간의 죄는 그릇 살인한 자의 범죄와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스스로 죄를 짓는 것이 아니라 마귀의 의해서 죄를 짓는 것입니다. 마치 감기의 경우 바이러스가 인간의 몸에 침투하면 인간의 몸에 작용을 하여 여러 바이러스의 증상이 나타나듯이 마귀가 우리 마음에 침투하면 우리 몸을 통해 여러 죄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즉, 인간의 범죄는 마귀의 열매로 엄밀히 말하면 마귀가 인간을 통해 죄를 짓는 것입니다. 다음에 이 부분에 대해 더 자세히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이 말씀은 시리즈로 www.londongoodnews.com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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