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죄인은 하나님과 분리된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기준에 죄인은?
지난 번에 살펴보았듯이, 죄에 대해서는 인간의 기준과 하나님의 기준이 있습니다. 그와 같이 죄인에 대해서도 인간의 기준과 하나님의 기준이 있고, 그 기준 역시 서로 다릅니다. 먼저 살펴봐야 되는 것은 ‘인간은 언제 어떻게 죄인이 되었는가?’입니다. 성경은 “한 사람의 순종치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같이”(롬 5:19)라고 하며, 인간이 죄를 짓기도 전에 아담의 불순종으로 이미 죄인이 되었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음이여”라며 출생 때부터 죄인이었음을 고백한 것입니다. 그런데 왜 죄를 짓지도 않았는데 죄인이 되는 것입니까? 여기서 죄인에 대한 인간의 기준과 하나님의 기준이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간의 기준에서는 죄인은 ‘죄를 짓는 사람’, 곧 ‘범죄자’를 의미하는데, 하나님의 기준에 죄인은 각자의 행위에 따른 죄인이 아닌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기준에 죄인의 개념은 무엇입니까? 이에 대해서는 하나님 기준의 죄에 대한 개념부터 다시 돌아봐야 합니다.
성경은 죄에 대해 언급할 때 여러 개념으로 표현하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개념이 바로 ‘하마르티아’ 입니다. 이는 표적에서 벗어났다는 뜻으로, 하나님을 떠난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성경에서 죄인을 이야기할 때는 대부분 ‘하마트롤로스’ 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다시 말해 죄는 ‘죄는 하나님을 떠난 것’이고, 죄인은 ‘하나님을 떠난 인간’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비신자들은 물론, 신자들이나 심지어 종교지도자들조차 이 죄인의 개념에 대해 오해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이야기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왜곡된 죄인의 개념
“모든 세리와 죄인들이 말씀을 들으러 가까이 나아오니,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원망하여 가로되 이 사람이 죄인을 영접하고 음식을 같이 먹는다 하더라.”(눅 15:1,2)
위의 말씀을 보면, 당시 종교지도자였던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말씀을 들으러 예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사람들을 죄인으로 여기는 것을 봅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자신들은 그들과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그러면 어떠하뇨? 우리는 나으뇨? 결코 아니라.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죄 아래 있다.’고 우리가 이미 선언하였느니라.”(롬 3:9)고 하나님을 떠난 모든 인간은 똑같은 죄인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그들 마음에 있는 죄인의 개념이 왜곡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가로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눅 18:11)
위의 말씀처럼 그들은 죄를 짓지 않는 것을 감사해하는 것을 봅니다. 즉, 범죄하지 않았기에 자신이 죄인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이는 그 마음에 ‘죄인은 범죄자’란 인간의 기준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누가복음 15장에서 ‘잃어버린 양’ ‘잃어버린 드라크마’ ‘잃어버린 아들’ 등 세 가지 비유를 통해 죄인은 ‘잃어버린 존재’임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아담이 범죄함으로 하나님을 떠난 죄인이 되었고, 인류 역시 아담의 후손으로 태어나면서 하나님을 떠난 죄인으로 출생하게 된 것입니다. 죄인된 인간의 모습에 대해서는 다음에 좀 더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이 말씀은 시리즈로 www.londongoodnews.com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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