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링컨스쿨 학생들이 미국을 처음 방문했을 때 필라델피아에 있는 한 교도소를 찾아갔다. 그때 한 학생이 야외에서 일하고 ...

by 한인신문  /  on Nov 15, 201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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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링컨스쿨 학생들이 미국을 처음 방문했을 때 필라델피아에 있는 한 교도소를 찾아갔다.
그때 한 학생이 야외에서 일하고 있던 어느 재소자에게 물었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는 짧지만 분명한 어조로 답했다.
"자유(Freedom)!"
사람은 어떤 모양으로든지 구속된 채 삶을 살아간다. 그래서 누구나 자유를 갈구한다.

미국 뉴욕에 '자유의 여신상'이 있다면 필라델피아에는 '자유의 종(Liberty Bell)'이 있다.
뉴욕에서 워신턴 방향으로 자동차로 두 시간 정도 달리면 필라델피아를 만날 수 있다.
기후가 한국과 비슷하고 한국의 시골길처럼 보이는 도로가 많기에 정감이 가는 도시다.
한때 미국의 수도였으며 미국 독립의 중심이 된 도시였기에 독립에 관련된 유적들과 유물들이 많은 곳이다.

'자유의 종'을 보기 위해 필라델피아에 있는 전시관을 찾아가 보자.
입구에는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다. 한참 기다려서 정문에 이르면
공한 검색대에서 하는 것처럼 까다롭게 검색을 한다. 그럴수록 종에 대한 기대감은 커진다.
그러나 정작 전시관 안에 놓여 있는 종을 보면 다소 실망스럽다. 작은 크기에 멋진 문양도 없고,
거기에다 한쪽 부분이 깨져서 갈라져 있다. 외관만으로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을 것 같은 이 종을 많이 이들이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콜롬버스(Columbus)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후 유럽에서 많은 사람들이 신대륙으로 이주해서 살기 시작했다.
신대륙으로 이주한 사람들은 정착 과정에서 추위와 굶주림, 질병,
인디언의 습격 등으로 많이 죽어갔지만 청교도 정신을 바탕으로 어려움들을 극복하면서 발전을 이루어 나갔다.
이에 유럽의 열강들은 신대륙에서 식민지를 건설하고자 뛰어들었고,
영국도 1607년에 현재 미국 땅에 '제임스 타운'을 건설한 것을 시작으로
대서양 연안에 13개의 식민 주를 만들었다.

18세기 중엽, '7년 전쟁'(1756~1763)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게 된 영국은 식민지에
많은 세금을 부과하여 그 어려움을 타개하려고 했다.
이에 분개한 13개 식민 주는 동맹하여 1776년 7월 4일 독립을 선포하고 독립전쟁을 시작했다.
며칠 후 독립 선언문이 낭독되고 '자유의 종'이 울렸다.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새로운 세계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종소리!
듣기에 훌륭한 소리는 아니었겠지만 듣는 이들의 마음에 자유를 상징하는 종이 되었다.
오늘도 많은 이들이 독립 선언 당시의 감동을 조금이나마 공유하고자 '자유의 종'을 보려고
필라델피아를 찾는 것이리라.

인간의 역사를 보면, 인류를 오랫동안 처참하게 짓밟아온 죄의 세력이 있다.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듯, 모든 인간은 다 죄의 사슬에 묶여서 죄를 지으며 살아야만 했다.
그로 인해 수많은 불행과 고통을 맛보아야만 했다.
그런데 인류 최대의 유산이라고 할 수 있는 성경에는 진정한 자유에 대해 이렇게 밝히고 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하리라."(요 8:32)

즉, 진정한 자유는 우리 스스로가 얻는 것이 아니라, 진리가 해준다는 것이다.
물론, 그 자유는 인류의 숙적이라 할 수 있는 죄에서의 진정한 자유인 것이다.
그렇기에 죄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은 진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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