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드로 공항을 진입하기 전 공항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상징적인 라운드어바웃(roundabout)이 있고 과거 그 곳에는 영국항공(British Airways)의 상징, 콩코드(Concorde) 모형(사진)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 비행기는 영국과 프랑스가 함께 공동개발한 초음속 여객기로 1969년 상업비행에 최초로 성공했고, 히드로 공항과 파리 드골 공항에서 뉴욕 제이에프케이(JFK)공항까지 취항했다. 20세기 비행기술 발전의 상징적인 비행기였으며 꿈의 비행기로 명성을 떨쳤다. 하지만 2000년 7월 파리 인근에서 비행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곧이어 미국의 9.11 테러사건으로 여객기 시장은 급격한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결국 콩고드는 2003년 11월 26일 마지막 비행으로 은퇴하게 됐다.
17년간 히드로 공항 라운드어바웃에 모형이 설치되어 있었고 2003년 말 은퇴이후에도 즉각 철거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결국 2007년 모형마저 철거되면서 콩코드는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이 곳에 새로운 상징물이 들어섰다. 여객기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Airbus사의 A380비행기가 지난 9일 이 곳에 설치됐고 향후 6년간 히드로 공항의 관문을 지키게 됐다. 이 라운드어바웃을 지나가는 사람은 연간 2천5백명에 이른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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