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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1 11:42
프랑스 전투기, 리비아 공습 시작.(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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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최초로 리비아 반군의 합법적인 지위를 인정했던 프랑스가 이번에는 서방 연합군 중에서 가장 먼저 리비아 영공에 진입해 공습을 시작했다. 지난 19일, 르 몽드를 비롯한 프랑스 주요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영국, 캐나다, 미국, 이탈리아 등이 참여한 서방세력 연합군은 ‘오디세이 새벽’이라는 이름의 리비아 공습작전을 전격 개시했다. 이 작전은 지난 17일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승인한 데에 따른 것으로 공중 정찰의 안전을 위해 리비아군의 주요 방공시설을 파괴하는 것이 주목적이었다. 이날 오후 4시 45분경, 라팔과 미라주 등 프랑스 전투기 20대가 반군의 거점인 벵가지시 인근에서 리비아군의 탱크와 차량을 폭격한 것을 시작으로 몇 시간 뒤에는 지중해에 배치된 영국과 미국의 구축함과 잠수함들에서 124발의 토마호크 미사일이 발사됐다. 다음날인 20일 새벽에는 3대의 스텔스 폭격기를 비롯한 미군 전폭기 19대가 공습 작전에 추가 투입되었으며, 프랑스가 샤를 드 골 핵 항공모함을 지중해에 배치하기로 하는 등 리비아 사태 발생 한 달만에 서방세계의 군사적 개입이 단행됐다. 카다피 진영은 다국적군의 공습을 리비아를 식민지로 만들기 위한 침략행위로 규정하며 국민 100만 명에게 무기를 지급하는 등 결사항전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프리카 53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아프리카연합(AU)과 아랍권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AL)은 리비아에 대한 서방의 군사적 개입을 반대하고 나섰다. 유엔 안보리의 결정에 근거한 군사행동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러시아 또한, 이번 작전으로 민간인 48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하며 무차별적 공습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20일, 프랑스 국방부는, 아랍권에서는 처음으로 카타르가 전투기 4대를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환영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저널 프랑스지사 오세견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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