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로 부각되면서 정부는 주류 업계가 보다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며, 그렇지 않다면 주류 판매와 관련된 새로운 법규가 마련될 것이라고 전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정부는 기본적으로 음주로 인한 문제는 음주 당사자들의 일차적인 책임이지만, 주류 업체들 역시 이에 대한 강한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조사 결과 대부분의 주류 업체들이 일일 적정 알콜 섭취량과 같은 기본적인 경고 내용을 누락하는 사례가 적발된 만큼, 주류 업계가 기본적인 사항들을 준수하지 않는 점을 지적했다. 이 같은 적정 알콜 섭취량 표시는 1998년도부터 의무적으로 시행되었으나, 조사에 따르면 전체 주류의 무려 43%가 이를 누락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자료에 따르면, 성인 25%가 일일 적정 알콜 섭취량 이상을 섭취하고 있으며, 음주로 인해 병원을 찾는 사례는 연간 무려 200,000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음주로 인한 간질환과 같은 직접적인 사례만을 기록한 것으로, 기타 다양한 간접적인 사례들까지 모함할 경우 이는 연간 800,000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주류의 가격이 지나치게 낮다는 점도 이 같은 음주 문제를 야기시킨 주요 원인으로 지적하면서 주류 판매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주류 업계는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주류 가격을 인상하는 법규는 불필요한 것이며, 이는 결국 아무런 문제도 야기시키지 않는 모범적인 음주가들의 부담만을 가중시킬 뿐이라고 반박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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