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사 자료를 위한 설문 조사에 응답한 10대 청소년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이 지난 1년 동안 흉기를 소지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안전 유지(Staying Safe and Out of Trouble)’라는 제목의 이번 보고서는 포츠머스 대학 연구팀에 의해 사우스햄튼 지역 14~15세 청소년 1,42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20%는 지난 1년 동안 한 차례라도 흉기를 소지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들 가운데 5%는 흉기를 학교에 가지고 간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흉기를 소지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60%는 방어를 목적으로, 30%는 스카우트 활동을 목적으로 흉기를 소지했다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공격을 목적으로 흉기를 소지했다고 응답한 이들은 불과 3.9%에 불과한 20명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흉기 소지 경험자는 거의 남성이었으며, 전체적으로 청소년들의 대다수에 달하는 71%는 학교가 학교 바깥보다 안전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비록 실제 범죄로 연결될 수 있는 흉기 소지 비율은 낮은 것으로 파악되었음에도, 최근 흉기 범죄가 일종의 유행을 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관리가 보다 철저히 행해져야 하며 특히 학교측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전하고 있다. 한편, 작년 5월부터 학교에서도 흉기 소지가 의심되는 학생들의 소지품을 검색할 수 있는 방안이 시행된 바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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