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국가책임 의료제도가 영국의사들에게 실력향상을 위한 동기부여를 주지 못하고 있고 훌륭한 영국출신 의사들은 대부분 미국으로 건너가는 악순환적 구조는 오래 전부터 있어 왔고 많은 지적을 받아왔다. 이런 이유에서 영국정부와 NHS관리자들은 병원간 경쟁을 유발하거나 의료인들간의 경쟁을 활성화시켜 의료의 전반적인 질을 높이겠다는 계획아래 다양한 정책들을 펼쳐왔다.
이런 의미에서 영국의사들을 위한 또다른 '당근'정책이 준비 중이라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이번 정책은 수술을 성공적으로 실시한 외과의사들에게 현금으로 보너스를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하지만 이번 계획은 환자단체들로 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환자단체들이 이번 '외과의사보상정책'에 대해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어려운 수술이나 복잡한 수술, 혹은 수술 후 예후가 좋지 않는 수술은 의사들이 기피할 것이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수술이 잘 되었는지에 대한 명확하고 객관적인 판단기준을 마련하기 어렵기 때문에 혈세낭비를 초래하거나 다양한 편법들이 생겨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한 환자단체들은 의사가 성공적인 수술을 해야하는 것은 보너스를 받을 일이 아니라 당연한 기본적 '의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부는 수술성공여부에 대한 판단은 의사가 하는 것이 아니라 수술에 대해 환자와 사전에 컨설트를 진행한 담당자로 부터 평가 받게 되고 이 담당자가 보너스를 신청하는 방식이여서 부작용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현재 이 정책은 일부 병원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해 실시 중에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시범적용에서 수술의 질이 향상되거나 환자들의 회복률이 높아진다면 영국 전 병원의 외과의사들을 상대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NHS관계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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