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마이더스’와 ‘로열 패밀리’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와는 다른 재벌들의 숨은 이야기를 소재로 해 눈길을 끈다.
TVdaily 20일자 보도에의하면 ‘꽃보다 남자’, ‘파리의 연인’ 등 재벌 2세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드라마들이 평범한 여성과의 로맨스를 그리며 그들이 누리는 화려한 생활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들은 재벌가의 권력을 둘러싼 암투를 그려내고 있다.
최근 재벌 드라마 안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재벌가 남성들의 나약한 모습과는 반대로 여성들이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극의 스토리를 이끌어 가는 중심 역할을 해 나간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변화로는 회장 혹은 재벌 2세에게 지시만 받고 숨은 그림자처럼 활동하던 킹 메이커들의 모습이 본격적으로 그려지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킹 메이커의 역할을 ‘마이더스’에서는 배우 장혁이, ‘로열 패밀리’에서는 지성이 각각 맡고 있다.
김도현(장혁)은 유인혜의 고문 변호사로서 법망을 피해 갈 수 있도록 지식을 제공하고 주식을 조작해 인진그룹의 유력 후계자였던 유성준을 끌어 내리기도 하고 ‘로열 패밀리’의 지성 역시 김인숙(염정아)를 위해 법률적 지식과 기사도 정신까지 발휘하여 JK 그룹의 총수에 올려놓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이러한 눈에 띄는 특징적인 변화 뿐 아니라 재벌가 뒤에서 그들을 돕는 집사, 변호사 등 다양한 캐릭터의 등장, 우리가 알고 있던 재벌의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한 재벌 후계자 등 재벌을 소재로 다룬 드라마들이 점점 진화를 보이고 있다.
한편 시청자들 역시 복잡하게 얽힌 재벌들 간의 관계와 사건들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에 더욱 흥미를 보이고 있어 재벌 소재의 드라마가 하나의 장르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전국 드라마 및 시트콤 시청률
1, 37.4% 일일연속극(웃어라동해야) KBS1
2, 22.6% 주말연속극(사랑을믿어요) KBS2
3, 20.6% 주말특별기획드라마(욕망의불꽃) MBC
4, 16.7% 특별기획드라마(짝패) MBC
5, 15.4% 일일드라마(호박꽃순정) SBS
6, 15.2% 주말극장(웃어요엄마) SBS
7, 14.5% MBC아침드라마(주홍글씨) MBC
8, 14.4% 수목미니시리즈(로열패밀리) MBC
9, 14.1% 주말연속극(반짝반짝빛나는) MBC
10, 13.9% 아침연속극(장미의전쟁) SBS
11, 13.8% 특별기획(신기생뎐) SBS
12, 12.8% SBS월화미니시리즈(마이더스) SBS
13, 11.0% 대하드라마(근초고왕) KBS1
14, 10.8% 산너머남촌에는 KBS1
15, 10.4% 일일시트콤(몽땅내사랑) MBC
16, 10.2% 아침드라마(사랑하길잘했어) KBS2
**, 49 일 수목 드라마 SBS (방영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