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 상대 불매운동 움직임까지
영국 최대 석유회사 BP가 지난 3개월동안 34억4천만 파운드의 수익을 냈고 이 수치는 하루 3천7백만 파운드의 수익을 낸 것과 같다고 이브닝스탠더드가 보도했다.
리터당 무연 휘발유(unleaded petrol)의 경우 £1.19까지 상승하면서 BP의 수익 역시 동반상승한 것이다.
국제유가가 급속히 증가하기 시작한 지난 Easter 이후 BP의 수익이 폭등했다 것을 의미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BP 수익관련 소식은 지난달 29일 주식시장을 통해 알려졌고 연간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증가한 67억5천만 파운드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BP의 수익급등을 견인했던 요인은 국제유가의 상승이었고 1베럴당 최대 144달러를 기록했던 유가 덕분해 BP는 최상최대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Institute of Advanced Motorists' Motoring Trust의 회장 Neil Greig는 "소비자들은 유가상승으로 고통받고 있는 중에 석유회사가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BP를 강하게 비난했다. 또한 "당장 정부가 나서서 기름값을 안정시키고 석유회사들의 무작위한 가격인상을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자 단체 역시 소비자들의 고통을 남몰라 하고 자신들의 이익만 챙기는 BP에 대해 강하게 비난하고 가중한 세금을 부과해 그 수익을 소비자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BP는 비난 여론에 대해 "BP가 소유하고 있는 영국 전역의 1,300개 주유소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1리터당 1p에 불과하다. 지난 3개월 간 증가한 수익은 대부분 해외유전개발과 같은 다른 사업분야에서 발생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추가 세금징수에 대한 여론에 대해서는 "지난해 BP가 전세계를 대상으로 납부한 세금은 73억파운드에 달하고 이중 11억7천만파운드를 영국정부에 납부했다. 충분한 세금을 내고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일부 시민단체들과 운송노조들은 BP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고 향후 여론의 움직임이 거세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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