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와 웨일즈 지역의 수도 공급 업체들이 오는 2010년부터 향후 5년간에 걸친 수도 요금 인상안을 관리 기구인 Ofwat에 제출했으며, 이들 모두가 물가 상승률을 초과하는 수준의 요금 인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BBC가 보도했다. 영국 내 대표적인 수도 업체들의 요금 인상안에 따르면, Thames Water는 물가 상승률보다 3%, United Utilities는 2.7%, Northumbrian는 1.3%, Anglian Water는 0.7% 높게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Severn Trent는 물가 상승률보다 약간 높은 수준의 인상을 원한다고 밝혔으며, Welsh Water는 물가 상승률은 초과하지 않는 수준의 인상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들은 요금 인상을 통해 수도 공급 체계를 개선하고, 하수 시설 및 홍수 예방 시설 등에 예산을 사용하겠다고 전하면서, 결국 요금 인상은 수도 사용자들의 보다 나은 편의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지역의 경우, 낙후된 수도 공급 시설을 개선하고 보다 많은 지역에 효율적으로 수도가 공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수도 소비자 카운슬(Consumer Council for Water)의 Tony Smith 감독은 소비자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안전한 수도 공급을 원하지만, 동시에 물가 상승률을 초과하지 않는 수준의 요금을 원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과도한 요금 인상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Ofwat은 각 업체들이 제시한 예산 활용 계획과 요금 인상안을 철저히 점검하여, 2009년 11월까지 이 같은 요금 인상안을 승인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을 내리게 된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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