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물가상승률 4.4% 기록

by 한인신문 posted Aug 1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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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예상 물가상승률의 2배 수준


지난 12일 영국 물가상승률이 4.4%를 기록하면서 앞으로 살림살이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이브닝스탠더드가 보도했다.

물가상승률이 4.4%를 기록했다는 것은 2008년도 정부가 예상한 물가상승률 2%의 두배 이상을 기록한 것이고 지난 10여년 동안 가장 높은 물가상승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물가상승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은 생필품 가격 상승이 주요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미 육류의 소비자 판매가격은 13.7%가 올랐고 빵과 씨리얼 가격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여기다 물가상승을 부추기는 또다른 요인으로 유가상승을 뺄 수 없다. 기름값의 경우는 지난해 대비 35.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전문가들은 생필품과 기름값의 가파른 상승으로 영국 가정들이 체감하는 물가상승률은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되나 앞으로도 수도요금, 전기요금, 가스요금 등의 인상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개인의 소비위축 뿐 아니라 가계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개인들의 소비위축이 기업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면 영국 경제는 당분간 암흑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이미 물가상승률이 기록적인 수준까지 갔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더 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공식적인 물가상승률도 5%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뿐만 아니라 영국중앙은행도 이와 유사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더 타임즈는 가구당 장바구니 비용도 지속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요 식료품(Staple Foods)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지난 해와 비교해 장바구니 가격이 27% 상승한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주요 식료품에는 우유, 파스타, 육류 등이 포함되고 이러한 식료품 가격 상승은 세계적인 농산물 가격인상이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MySupermarket.co.uk의 Johnny Stern은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식료품 가격은 하락없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때 일수록 소비자들은 자신의 소비행태를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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