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상되는 각종 에너지 요금과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마진 유지를 위해서 상품 가격을 인상하는 대신, 가격은 동일하나 기존보다 적은 양으로 교묘하게 상품을 내놓는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최근 상황에 따라 상당수의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감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상품 가격을 인상할 경우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게 될 것을 우려, 가격은 기존과 동일한 대신 상품의 양이나 사이즈를 교묘하게 축소시키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 소비자들은 동일한 가격이라는 점에서 이를 인식하지 못하지만, 실질적으로 이는 가격 인상과 다름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가령, 가장 최근 이러한 방법을 사용한 업체인 기저귀 전문 업체 Pampers의 경우, 인기 상품인 Baby Dry Economy Pack Maxi Plus에서 기존보다 기저귀를 4개나 감소시켰으나 가격은 동일하게 유지해 소비자들은 대부분 이를 눈치채지 못했고, 매출량에는 별다른 차이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는 결국 각 기저귀 당 7%의 가격 인상이 감행된 셈이다. 이 같은 업체들이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 카운슬(National Consumer Council)은 이는 결국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로 간주된다고 전하면서, 업체들의 얄팍한 상술을 지적하고 나섰다. 또한, 일부 소비자들이 이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해 해당 업체들의 신뢰도가 손상을 입게 될 것이라는 경고도 전했다. 그러나, 업체들은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현재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차선책이라며 항변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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