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 파병 중인 영국군이 실수로 아프간 민간인 4명을 사망케 한 사고가 발생하여 국방부가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지난 16일 밤, 낙하산 연대의 2대대는 무장한 반란군들이 공격을 감행해 올 것을 예상하고, 이에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이로 인해 사망한 네 명 및 부상자 3명은 무장 반란군이 아닌 민간인으로 판명되었다. 이들 가운데는 두 명의 어린이가 포함되어 있으며, 그러나 정확하게 몇 명의 여성과 어린이들이 이번 사고를 당했는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들에게 세 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2대대는 이들이 무장한 반란군들이라는 신뢰할 만한 첩보를 사전에 접수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영국 국방부와 국제 안전 보조군(International Security Assistance Force)은 진상 조사를 위한 합동 수사를 시작했다. 국방부는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이번 사고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정확한 조사가 시행될 것이며, 희생자들의 가족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아프간에서 발생한 민간인 사망은 무려 83건이며, 2001년 이래로 아프간에서 사망한 영국 군의 수는 115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프간 파병이 장기화 되면서 영국 군의 피해는 물론, 현지에서의 사고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정부는 파병 철군을 요청하는 영국 내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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