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침체로 주택 매매율이 급감하면서 주택 임대 매물이 급증하고 있다고 BBC가 보도했다. 왕립 측량사 협회(Royal Institution of Chartered Surveyors)는 주택 매매가 침체됨에 따라, 주택 판매를 희망하던 주택 소유자들은 판매보다는 임대 수익을 얻는 방향으로, 또 주택 구입을 희망했던 이들은 구입보다는 임대를 선호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라고 전하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임대 매물이 사상 최고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임대 계약률은 37%의 증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용 경색과 경기 침체로 모기지 승인률은 세계 2차 대전 이래로 가장 급격한 감소를 겪오 있으며, 주택 매매는 지난 해 50%나 하락했으며, 모기지 승인률은 70%나 하락해, 이 같은 매매에서 임대로의 전환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예비 주택 구입자들은 최근 모기지를 얻기가 어려워진 데 따라 임대를 선호하는 추세로 돌아서고 있다. 부동산 업체인 Knight Frank는 임대 매물 증가로 런던 센트럴 지역의 임대 가격이 올해 5%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임대를 내놓고 있는 주택 소유자들 가운데 임대 계약 종료후 주택을 판매할 계획인 이들은 불과 2.1%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분석가들은 이 같은 추세가 장기화될 경우, 주택 구입보다 임대를 원하는 이들로서는 비용 절감 및 선택의 폭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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