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학교 내 CCTV 설치가 확대됨에 따라, 이에 따른 적절한 활용 지침 및 규정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고 BBC가 보도했다. 영국 내 초중등학교 249곳의 교사들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4.6%가 자신들의 학교에 CCTV가 설치되어 있다고 응답해, 교내 CCTV 설치가 급격히 확산되어 있음을 드러냈다. 교사 및 강사 연합회(Association of Teachers and Lecturers)의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2.9%는 교내 설치된 CCTV로 인해 더욱 안전하다고 느낀다고 응답했으며, 그러나 23.4%는 일부 숨겨진 곳에 설치된 CCTV에 대해서는 우려가 된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응답자의 97.6%는 CCTV의 주된 목적이 안전과 보안이라고 응답했으며, 49.5%는 학생들의 행동을 감시하기 위해서라고 답하기도 했다. 응답자의 76.7%는 학교 정문에 CCTV가 설치되어 있다고 응답했으며, 10%는 학교 화장실에, 7%는 교실에 설치되어 있다고 응답했고, 응답자의 15%는 자신들의 학교에 20대 이상의 CCTV가 설치되어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교사 및 강사 연합회는 이 같은 일선 학교의 CCTV 설치 증가에도 불구하고, CCTV 활용에 따른 정확한 지침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CCTV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축소됨과 동시에, 반대로 CCTV를 부적절하게 사용하거나, 과용할 수 있는 가능성 또한 높다는 것이다. 이에 교사들은 CCTV활용법 마련 시 교사 및 학교 직원들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하여,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CCTV활용 지침 및 규정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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