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당이 재키 스미스 내무장관의 흉기 범죄와 관련해 국민들이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는 발언에 대해, 이는 노동당 정부가 흉기 범죄 근절에 실패했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한 셈이라고 지적했다고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스미스 장관의 이번 발언은 맨체스터에서 열린 노동당 전당대회 기간 중 지역 신문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전해졌으며, 스미스 장관은 “그들(국민들)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Of course they are entitled to feel unsafe)”고 발언하면서, 국민들이 보다 안전에 확신을 가지도록 돕고 싶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스미스 장관은 국민들이 젊은이들의 흉기 범죄 소식을 접할 때 두려워 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으며, 그래서 흉기를 가지고 다니면 본인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스미스 장관의 발언이 전해지자 보수당의 예비 내각 내무장관인 Dominic Grieve 의원은 내무장관 스스로가 흉기 범죄가 심각한 상태라는 사실을 인정함으로써 노동당 정부의 흉기 범죄 근절 정책의 실패를 드러낸 셈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Grieve 의원은 보수당이야말로 흉기 범죄를 근절하는데 필요한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으며, 특히 경찰력이 행정업무로 인해 민생 치안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현 상황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미스 장관은 올해 1월에도 범죄에 대한 두려움으로 밤 거리를 혼자 걷지 못한다는 발언을 전해, 노동당 정부의 치안 확보 실패를 인정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비평가들은 스미스 장관이 이 같을 발언을 전하면서 동시에 영국의 거리들이 안전해졌다는 평을 동시에 하는 것에 대해 신뢰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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