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결과 첫 주택 구입자의 25% 가량이 자금 마련을 위해 결혼을 늦추거나 가족을 구성하는 것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Co-Operative Bank는 첫 주택 구입자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여 이 같은 자료를 작성했으며, 이는 1년 전 유사한 조사에서 첫 주택 구입자들의 절반 이상이 주택 마련을 위해 어떠한 희생도 감수할 의향이 없다고 응답한 것과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첫 주택 구입자들은 긴축 재정을 위해 휴가나 외식을 자제하고 있으며, 첫 주택의 수준에 대한 기대치를 하향화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이들은 카부츠를 애용하는 등으로 쇼핑 습관을 바꾸고 있으며, 보증금(deposit) 마련을 위해 이른바 투잡족이 되는 경우도 상당수로 조사되었다. 이 같은 자료는 현재 첫 주택 구입자들이 주택 마련에 나서기 위해서는 최소 £41,000 정도의 금액을 사전에 마련해야 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에 작성되었다. 이 같은 금액은 모기지 업체들이 첫 주택 구입자들에게 허용하는 대출금 평균액인 £127,000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모기지 업체들은 대상자의 연봉의 3배까지 대출을 허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모기지 업체들이 신용 경색과 경기 침체에 따른 영향으로 모기지 승인 조건을 보다 엄격하게 설정하고 나선 만큼, 첫 주택 구입자들의 재정적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결혼을 늦추거나 기타 생활 패턴의 변화를 통한 재정 확보에 나서는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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