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예방백신, 학생대상 접종실시
일부 종교재단 학교, 접종 거부
자궁경부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HPV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이 일선 학교에서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하지만 일부 종교재단 학교들은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이 학생들로 하여금 문란한 성행위를 조장할 수 있고, 또한 성병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주사를 학교에서 접종시킨다는 것은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이유로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 카톨릭재단 학교 관계자는 "예방백신의 효과가 어느정도인지 잘 모르지만 성병을 예방하는 주사를 학교에서 접종한다는 것은 교육적인 면에서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또한 학생들에게 문란한 성행위를 지원하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정부의 학교내 예방접종에 대해 강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HPV백신은 12세에서 13세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접종되고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가장 주요 원인인 성병 바이러스 유두종(Papilloma)으로 부터 보호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HPV백신을 통해 수백만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고 자궁경부암의 발생률 자체를 상당히 떨어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맨체스터에 위치한 카톨릭재단 학교 교장 Martin Browne는 "실제 이 예방백신의 효과는 70%수준으로 알고 있다. 물론 70%도 높은 예방률이지만 학교라는 장소에서 성병 바이러스 백신을 주사한다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학교에서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예방접종을 거부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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