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용 경색과 경기 침체에 따른 재정적 압박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여가 활동인 영화관과 전통적인 찻집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특히, 영화의 경우 이번 여름은 지난 40년 중 가장 높은 영화관객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어, 재정적 부담을 느낀 많은 이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극장에서의 영화 관람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영화관 협회(Cinema Exhibitors' Association)에 따르면, 특히 지난 7월에 개봉한 메릴 스트립 주연의 영화 ‘맘마미아’의 경우, 영국에서 무려 6천 백만 파운드의 흥행 수익을 올리면서, 이 같은 분위기를 타고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관 협회의 Phil Clapp 대표는 경기가 침체된 시기일수록 사람들은 저렴하면서 일탈감을 느낄 수 있는 여가 활동을 찾게 된다고 전하면서, 경기 침체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된 이번 여름 시즌을 통해 많은 영국인들이 예전보다 영화관을 즐겨 찾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 동안 글로벌 커피 체인점에 젊은 손님들을 빼았겼던 영국 전통 찻집들도, 커피 체인점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다시 각광을 받으면서 지난 12개월간 30%의 매출 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경기 침체에 따른 영국인들의 재정적 압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 동안 다소 외면받았던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이템들이 다시 각광받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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