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내 초등학교의 교사직 채용 공고가 지난 한 해 동안 약 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BBC가 보도했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2008년 1월까지 초등학교 교사의 채용 공고는 1년 동안 210건에서 870건으로 증가했으며, 중등학교의 경우에도 20% 증가한 1,470건으로 집계되었다. 이와 함께, 채용이 완료되지 않아 공석으로 남아있는 자리 역시 같은 기간 동안 23% 증가한 2,510건으로 파악되었다. 이에 정부는 전쳊거인 채용 공고 비율은 0.7%에 지나지 않으며, 현재 잉글랜드에는 그 어느 때보다 교사의 수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그러나 자민당의 David Laws 교육부 대변인은 이 같은 교사 공석의 급격한 증가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하면서, 우수한 교사는 교육의 척도가 되는 만큼, 정부는 이에 대해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수학이나 물리학 교사 채용과 관련해서는, 적임자가 부족한 관계로 제대로 자격을 갖추지 않은 이들을 교사로 채용하는 사례들이 접수된 만큼, 이에 대해서도 재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자민당이 지적한 자료는 이미 오래된 자료이며, 최근에는 교사 임금 상승과 양질의 교육을 이수한 이들의 지원이 증가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우수한 자원을 교사로 기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영국 교원노조(National Union of Teachers)는 정부가 교사들의 임금이 채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현재 교사들은 긴 근무시간에 부합하지 못하는 수준의 급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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