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9세에서 11세의 프랑스 어린이 10명 중 1명이 담배를 피워본 적이 있다는 충격적인 통계자료가 발표됐다.
지난 1일, 프랑스 심장병의학회(FFC)가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CM1과 CM2에 해당하는 9세에서 11세의 프랑스 어린이 중 9%가 담배를 피우거나 흡연을 시도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2007년의 4%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해당 연령의 어린이 4천2백 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엠마뉴엘 페레 박사는 "흡연을 시도하거나 흡연하는 행위는 어른이 되고 싶어하는 아동심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가정과 공공장소에서 어른들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어린이 흡연율 향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라고 경고했다.
통계자료를 접한 교사와 학부모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들은 "하루에 다섯 가지의 채소와 과일을 먹으라는 캠페인에 앞서 흡연의 위험을 알리는 캠페인을 시작해야 한다."라고 입을 모으며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교사와 학부모들은 또한, 흡연을 시도한 어린이의 57%가 다시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를 느끼지 못한다는 점을 고려해 흡연 예방을 위한 교육적인 제도의 정착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엠마뉴엘 페레 박사 또한, "흡연이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흡연이 왜 위험한 일인지, 구체적이고 자세히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일에 몰두해야 할 때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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