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용 경색에 따라 모기지 대출 업체들이 이전보다 높은 수준의 보증금을 대출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는 관계로 첫 주택 구입자들의 수가 지난 8월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모기지 업체 카운슬(Council of Mortgage Lenders)의 자료에 따르면, 이번 달에 첫 주택을 구입한 이들의 수는 불과 15,600명에 지나지 않아 카운슬이 해당 자료 기록을 시작한 지난 2002년 이래로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작년 8월에 기록된 34,800명과 비교해서도 절반 수준에도 미치치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첫 주택 구입자의 급격한 감소는 모기지 업체들이 이번보다 강화된 대출 조건을 제시함에 따른 결과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첫 주택자는 현재 평균적으로 16%의 보증금을 예치해야 하며, 이 수치는 카운슬 기록 상으로 최고치로 기록되고 있다. 이와 함께, 모기지 대출 평균 금액 역시 지난 2006년 5월 £106,754를 기록한 이래로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주택 가격 하락과 보증금 인상 추세를 반영했다. 모기지 대출자들은 평균적으로 소득의 3.18배를 대출받아, 지난 2006년 3월 이래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모기지 대출자들의 약 30%는 추후 금리 인하를 기대하여 비고정 이율 상품을 택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그러나 고정 이율 모기지 상품은이전 달 64%가 이를 택한 것에 비해 58%로 소폭 감소했음에도 여전히 가장 인기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모기지 업계는 정부의 370억 파운드에 달하는 공적자금 투입을 통한 동반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그에 따른 효과는 빠른 시일 내에 드러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어, 당분간 첫 주택 구입자들의 감소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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