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점지해 놓은 75번째‘그린 재킷’주인공은 메이저대회에서 톱10에는 물론, 올해 5번 출전한 PGA 투어에서도 단 한번도 톱10에 진입하지 못했던 찰 슈워첼(27,남아공)이 마지막 4개홀에서 신들린 버디쇼를 펼치며 선두로 뛰어오르면서 극적인 역전우승을 통해 차지했다.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 골프장(파72·7435야드)에서 열린 제75회 마스터스 골프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찰 슈워첼(남아공)은 15~18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애덤 스콧과 제이슨 데이(이상 호주)를 2타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수확했다.
이날 우승으로 슈워첼은 개리 플레이어(3회 우승)와 트레버 이멜만(2008년)에 이어 세번째로 마스터스 정상에 오른 남아공 선수가 됐다.
한편,하루 전날까지만도 역전 우승 후보에 올랐던‘탱크’최경주(41,SK텔레콤)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이븐파에 그쳐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8위에 머물렀다.
최경주는 12번홀 보기로 9언더파로 내려앉았지만 15번홀(파5) 버디로 10언더파를 기록하면서 당시 선두를 달린 애덤 스콧에 2타 뒤져 역전의 가능성을 남겨 놓았엇다.그러나 15번홀 버디로 선두에 1타차로 따라붙은 슈워첼이 16번홀(파3)에서도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폭발적 버디쇼로 공동 1위로 뛰어오른 반면, 최경주의 버디 퍼트는 아쉽게도 홀 오른쪽을 돌아나왔다.
최경주는 17번홀 보기로 1타를 잃은 뒤 18번홀에서도 슈워첼이 5~6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하고 환호하자 집중력을 잃었는지 짧은 파 퍼트마저 놓치고 공동 8위로 내려앉았다.
3라운드 타이거 우즈와 동반 플레이 때도 전혀 흔들림이 없었던 베테랑 최경주도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에 대한 부담과 예상치 못한 동반자의 선전에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했다.
양용은(39)은 1타를 잃고 공동 20위(3언더파)에 올랐고. 마스터스에 첫 출전한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는 공동 44위(3오버파)로 대회를 마쳤다. <사진: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 전재>
유로저널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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