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전역의 공항에서 시행되어 왔던 항공기 내 액체류 반입 금지 규정이 이달 말 완화됨에 따라, 갑작스런 제도 변경으로 인한 항공 수속 및 탑승 지연이 전망되고 있다. EU는 오는 29일부로 액체류 기내 반입 규정 일부를 완화할 예정이다. EU의 액체류 기내 반입 규정은 지난 2006년 영국에서 출발하는 미국 행 항공기에 탑승해 액체 폭탄을 사용한 테러 시도가 적발되면서 도입된 바 있다. 이번에 완화되는 규정에 따르면, 가령 이제 EU 바깥에서 구입한 면세품으로 액체류를 구입한 승객은 EU에서 환승 시 이를 기내 반입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면세품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도록 해당 제품을 비닐백에 담아야 하며, EU 도착 전 36시간 내에 구입한 제품일 경우에만 가능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상당수 국가들이 이러한 바뀐 규정 도입에 충분히 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관계로, 당분간 공항에서 수속 및 탑승 시 지연이 예상된다고 전하고 있다. 실제로 프랑스와 이태리는 데드라인인 29일까지 바뀐 규정 도입을 완수하지 못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함께, 액체류 기내 반입을 허용하는 대신 액체 폭발물을 탐지하는 탐지기가 도입되지만, 본 장비는 실험실에서만 테스트를 거친 만큼, 실제 상황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그 역할을 수행할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EU 주요 공항들은 EU가 성급하게 규정 변화를 도입하여 불필요한 공항과 승객들의 불편을 초래하려 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유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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