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층간 위화감을 줄이기 위해 단일 교복 착용을 권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시사주간지 포커스가 9일 보도했다.
기민당의 카테리나 라이헤 위원 (교육위원회 소속)은 “한 학교에서 동일한 교복을 착용하면 좋은 상표만을 입으려는 경향을 줄일 수 있다”며 단일 교복착용을 요구했다.
또 “학생들에게 동료의식을 심어준다”며 “이미 교복을 입고 있는 포츠담과 함부르크에서 이런 점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브리기테 치프리스 법무장관 (사민당)은 “교복을 입으면 사회적 위화감을 줄일 수 있다”며 교복착용논쟁을 시작했다. 또 교복을 입으면 점차 증가하는 종교적 차별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이슬람 차도를 입은 학생이 이를 금지하는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적도 있었다. 부활절 이후 본 (Bonn)의 한 실업계 고등학교에서 18세의 여학생이 바닥까지 닿은 바지와 머리를 감싸는 옷을 입고 며칠간 학교에 나왔다. 이 학교 교장이 이 학생을 교실에서 쫓겨낸 후 교복착용논쟁이 불거졌다.
법무부의 대변인은 “영국식의 서로 다른 교복이 아닌 동일한 교복이 공동체의식을 심어주는데 좋다”며 “바지와 티셔츠 등이 적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원단체연합의 요제프 크라우스 회장은 “교복을 도입해 종교적.사호적 차별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너무나 순진한 견해”라며 “탁상행정의 표본이”라고 말했다.
<독일=유로저널 ONLY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