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대통령인 크리스티안 불프(Christian Wulff)가 헤센 주를 공식방문하는 자리에서 계란 투척을 당했다. 지난 주 수요일 불프 연방대통령은 비스바덴(Wiesbaden)의 주의회 의사당 앞에서 헤센 주지사인 폴커 보우피어(Volker Bouffier, 기민당 소속)와 헤센 주의회 의장인 노베르트 카트만(Norbert Kartmann, 기민당 소속)의 영접을 받던 중 한 남성으로부터 계란 투척을 당했다. 2개의 계란 중 하나는 불프 연방대통령의 자켓에 명중하였으며, 나머지 하나는 보우피어 주지사의 바지에 명중하였다. 보안요원들은 즉시 이 남자를 제압하여 연행했다.
헤센 룬트풍크의 보도에 따르면 오펜바흐(Offenbach)에 거주하는 48세의 이 남성은 이번 계란 투척 말고도 이전에 전직 연방대통령이었던 호르스트 쾰러(Horst
Köhler) 가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하였을 때 쾰러 전 연방대통령에게 계란을 던진 적이 있었다고 한다. 이 남성은 이 때문에 올해 2월에 법원으로부터 사회봉사명령을 받았는데, 이번 계란투척으로 인해 다시금 조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 이 남성은 쾰러 전 대통령에게 계란을 던진 이유에 대해 자신의 임대차분쟁을 쾰러 전 대통령과 상의하고 싶었다고 진술했었다. 하지만 이번 계란 투척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한편 불프 연방대통령은 이 남성의 계란 투척에 대해 “시민들과 만나고 싶었는데, 우선은 계란과 만나는 것이 전제조건이었나 봅니다”라고 말하면서, 이 남성에 대한 보안상의 조치가 최소한의 수준에 머물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불프 연방대통령은 몇 분 후에 새로운 자켓으로 갈아 입고서 주의회 의사당에서 계획된 일정들을 모두 소화하였으며, 비스바덴의 시민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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