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자동차 이사회가 사기극으로 판명된 르노 자동차 기밀 유출 사건의 책임을 물어 파트릭 펠라타 최고운영책임자를 경질했다.
지난 11일, 르 푸앙을 비롯한 프랑스 주요 언론의 보도를 따르면, 로느 자동차는 이날 열린 임시 이사회를 통해 르노 그룹의 이인자인 파트릭 펠라타 최고운영책임자를 경질하고 사기극을 벌인 세 명의 보안책임자를 해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파트릭 펠라타 사장은 그룹 계열사인 닛산 자동차로 자리를 옮기게 되며, 파트릭 펠라타의 뒤를 이를 신임 사장은 추가 회의를 통해 선임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임시 이사회는 르노 자동차 지분의 15%를 소유한 프랑스 정부의 압력으로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에서는 또한 카를로스 곤 회장의 책임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나 그를 대체할 인물이 없다는 판단하에 유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3일, 이번 기밀 유출 사건이 르노 그룹의 보안책임자인 레미 파니와 그의 또 다른 동료 두 명에 의한 사기극임이 드러나자 카를로스 곤 회장은 앞서 해고했던 간부 3명에게 공식 사과했으며, 이들의 정신적, 물질적 피해에 대한 보상금 지금을 약속했었다.
지난 1월 8일, 르노 자동차의 이인자인 파트릭 펠라타 사장은 "전기차 관련 정보가 국외로 유출된 것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라고 말하며 "핵심 특허 기술 200여 건과 차세대 배터리 연구 프로그램은 새어나가지 않았다."라고 공식 발표해 관련 업계에 큰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주요 언론에서는 기밀 정보 매수의 당사자로 중국 측 용의자가 부각되었고, 유출된 정보 중에 르노 자동차에 납품하는 LG화학의 차세대 배터리 기술이 포함됐다는 추측 보도가 등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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