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9월 재정적자 급증, '세수 감소' 영향 (펌)

by 유로저널 posted Oct 2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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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9월 재정적자가 1993년 이후 최대치인 81억파운드(미화 13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48억파운드에 비해 70% 가까이 급증했다고 20일자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한 아시아 경제가 전했다.금융위기 확산으로 세수는 감소한 반면 구제금융 등 재정지출은 늘어나 영국 정부의 재정수지가 악화되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영국 정부가 1991년 이후 가장 심각한 경기침체를 맞아 향후 2년간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1984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영국의 월별 재정적자 최대치 기록은 126억파운드였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경제전문가들은 9월 재정적자가 68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통신은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향후 2년동안 경기 위축에 따른 자금조달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했다. 구멍난 재정 상태를 메우기 위해 세금을 늘리고 지출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영국 각 지방 지치구들도 경기 침체로 인해 많은 소매상들이 폐업과 휴업을 하고 있어 지방세가 제대로 걷히지 않아 재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이치뱅크의 조지 버클리 이코노미스트는 "누가 됐든 현 국가재정을 물려받을 다음 정부는 이를 바로잡기 위해 심각한 도전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2010년까지는 재정적자가 계속 심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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