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윌리엄 왕자 결혼식에 전세계 이목 집중

신부 케이트 미들톤과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세기의 결혼식 예정

  (신랑 William 왕자와 신부 Kate)

기념주화와 기념우표, 특별음반 등 각종 결혼축하 상품이 발행되고 경제적 효과가 6억 파운드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어 '세기의 결혼식'으로 불리는 윌리엄 왕자의 결혼식이 4월 29일(금) 웨스트민스터 성당에서 로완 윌리엄스 성공회 대주교의 주례로 전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거행될 예정이다. 결혼식 식전, 식후 행사를 비롯한 결혼식 전과정은 영국 BBC를 비롯하여 미국의 CNN과 NBC, 그리고 일본 니혼TV 등을 통해 전세계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결혼식 당일 상세일정은 다음과 같다. (08:15 ~ 09:45) : 11시 예식에 앞서 1,900명의 하객 중 대다수가 웨스트민스터 대성당 북문에 도착. (09:50부터) : 영국령의 총독과 수상, 외교사절과 저명인사들이 대성당 도착. (10:10부터) : 윌리엄 왕자와 해리왕자가 공식저택인 Clarence House를 출발하여 기마병, 정부청사, 의사당 남단을 거쳐 대성당에 도착. (10:20~10:27) : 외국 왕족들이 버킹검 궁으로부터 대성당에 도착. 신부 케이트 미들턴의 어머니 Carole Middleton과 남동생 제임스 미들톤 James Middleton 고어링호텔 출발하여 대성당 도착. (10:25~10:40) : 요크 공작, 유진 공주 등 영국왕실의 왕족들이 버킹검궁 출발. (10:38) : 찰스황태자 부부 Clarence House 출발하여 10:42에 대성당 도착. (10:40) : 엘리자베스 여왕과 부군 에딘버러 공작이 버킹검 궁을 출발 10:45 대성당 도착. (10:48) 신부 들러리와 시동들이 고링호텔을 출발하여 10:55에 대성당 도착. (10:51) : 신부와 아버지 마이클 미들톤 Michael Middleton 이 롤스로이스로 고어링 호텔을 출발. (11:00) : 결혼식 시작. 하이드파크와 트라팔가 광장에 대형 스크린 설치 예정. (12:15) : 근위기병대장의 호위를 받으며 신랑, 신부의 마차가 앞서고 그 뒤를 엘리자베스 여왕의 마차가 뒤따르며 버킹검궁까지 행진. (13:15) 여왕과 신랑, 신부와 왕족들 버킹검궁 발코니에 등장. (13:30) : 영국 공군의 결혼 축하비행 등 식후 행사.

파일럿과 스튜어디스 출신의 부모를 둔 신부 케이트 미들톤(29)은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 재학 시절인 2003년 영국 왕위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자를 만나 교제를 시작하였으며, 작년 10월 윌리엄 왕자가 고다이애나비가 30년전 약혼식 때 끼었던 사파이어 반지를 보여주며 청혼한 바 있다. 이번 왕자의 결혼식장에는 고 다이애나비의 친구였던 팝스타 엘튼 존, 윌리엄 왕자와 함께 2018년 런던 월드컵 홍보대사로 활동한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 부부도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 당일 모든 펍의 영업시간이 2시간 연장된다.

결혼식 시청 방법 : 영국 왕실이 이번 결혼식을 유튜브(www.youtube.com/theroyalchannel)로 생중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여러 방송사들의 중계경쟁도 치열하다. 우선 BBC 1에서는 메인 앵커인 휴 에드워즈가 버킹검궁에 중계본부를 차려 놓고 중계할 예정이다. BBC의 웹사이트인 bbc.co.uk/royalwedding 에서도 생중계한다. 이 밖에 ITV 1, Channel 5, SKY News 에서도 행사 당일 아침 6시부터 특집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미국의 CNN도 오전 9시부터 결혼식전 행사부터 결혼식, 식후 행사까지 전과정을 중계할 예정이다. 1981년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비의 결혼식은 전세계에서 7억 5천만명이 지켜본 바 있다.

유로저널 하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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