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한류 팬들 ,“아이돌 스타 만나러 한국 왔어요”
한국 대중가요(K-POP)에 푹 빠진 프랑스 ‘한류’ 팬 54명이 한국의 아이돌 스타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4월 9일부터 2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10대 후반 및 20대 초반의 젊은 프랑스 여성층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번 방한단은 국내 가요 프로그램 생방송 현장을 방문해 아이돌 스타들의 공연을 직접 관람하고, K-POP 스타들도 직접 만나는 기회를 가졌다고 한국관광공사는 밝혔다.
일본, 중국 등 인근 국가가 아닌 원거리로부터의 ‘한류’ 팬 단체 방한은 이번이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되며, ‘한류’가 이제 아시아를 뛰어넘어 유럽에까지도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최근 제기되고 있는 일본 원전 위기로 인한 방사능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방문하여 한국관광의 안전성을 더욱 널리 알리는 계기로도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프랑스는 유럽에서의‘한류’중심국가로서 다른 어떤 국가보다도 ‘한류’ 바람이 거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월 프랑스 2 TV는 한국의 K-POP, 드라마, 영화 등을 중심으로 아시아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을 30분 동안 집중 소개하면서 보아, 샤이니, 소녀시대, 슈퍼주니어의 인터뷰 및 뮤직비디오를 소개한 바 있다.
프랑스의 ‘한류’ 팬들은 한국 K-POP 가수들이 파리에서도 콘서트를 개최해 줄 것을 청원하는 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들은 작년 11월 페이스북에 ‘Concert K-POP A Paris’ (파리 K-POP 공연을 원하는 사람들의 모임)를 만들었고, 동 계정에 9,500명 이상이 가입할 정도로 열기가 아주 뜨겁다.
K-POP 이외에도 드라마나 한국 영화 관련 페이스북 계정 참여자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의 단체 방한은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가 프랑스 현지의 ‘한류‘ 팬클럽 단체인 ‘코리안 커넥션(Korean Connetion)’과 공동으로 ’한류' 관련 페이스북 계정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국여행을 기획, 공지하여 성사된 것이다.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 박재석 지사장은 “‘한류’는 특히 외국의 젊은 층들을 한국 여행으로 유인하는 효과가 크고, ‘한류’ 콘텐츠의 해외 수출 증대는 물론, 국가 브랜드 인지도까지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기 때문에 프랑스 ‘한류’ 관심층들의 저변을 크게 확대하는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더 나아가 올해 하반기에는 K-POP 콘서트와 한국여행을 연계한 상품을 개발하여 프랑스의 젊은 ‘한류’ 팬 100여명을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전해왔다.
이번 방한에는 한국관광공사의 초청으로 프랑스의 권위있는 신문사인 르몽드(Le Monde)사에서 발간하는 주간지 Le Monde 2와 주로 젊은 층의 시청자를 많이 확보하고 있는 민영방송 M6 TV 기자도 이들을 동행 취재하여 프랑스인들의 ‘한류’ 사랑을 집중 소개할 예정이다.
이들은 가요 프로그램 이외에도 난타 공연 관람, 통도사 템플스테이, 수원화성 등 주요 관광명소, 그리고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 시티, 현대중공업 등 산업시설도 둘러보는 일정을 가졌다.
<기사 및 사진 제공: 한국 관광공사>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urojournal1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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