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 문제로 인해 논란이 일고 있는 셰일가스(Gaz de schiste)와 관련하여 프랑스 정부는 지속적인 개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에릭 베쏭 산업부 장관은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셰일가스의 개발에 대해 "당분간 셰일가스에 대한 개발은 중단해야하지만, 미래의 개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지를 두어야 한다."라고 말하며, 셰일가스 개발을 둘러싼 정부의 견해를 재차 확인했다.
에릭 베쏭 장관은 "셰일가스 개발의 문제는 환경오염 유발이 필수적인 현재의 기술적 한계에 따른 것이지만, 향후 2, 3년 내에 새로운 기술이 발견된다면, 개발을 늦출 이유는 없다."라고 덧붙이며 "멀지 않은 시기에 그 중요성이 다시 인식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프랑수아 피용 총리는 토탈(Total) 등 정유사들에게 허가했던 셰일가스 개발권을 취소한다고 발표했으나, 환경오염 문제가 드러난 현재의 시추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을 활용한 개발에 대해서는 재고의 여지가 있다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셰일가스는 탄소가스의 배출이 적은 천연가스의 일종으로 주로 혈암 등 암석층에 분포하는 가스를 말하며 전 세계인이 10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의 매장량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01년 미국에서 추출되기 시작된 셰일가스는 추출 비용이 높아 생산량이 미미했지만, 시추 기술의 발달로 현재 미국 내 가스 생산량의 25%를 차지하며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강력한 수압을 가해 셰일가스를 추출하는 현재의 방식은 8~20%에 달하는 메탄가스의 누출을 피할 수 없으며, 시추에 사용된 물에 녹아든 각종 화학물질로 방대한 수질오염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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