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연휴 기간을 맞아 많은 독일인들이 북쪽 해안가 같은 곳으로 짧은 여행을 떠나는 일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프랑크푸르트를 출발하여 질트(Sylt)로 가던 IC 열차가 뮌스터에서 승객들을 하차시키는 사고가 일어났다. 도이체 반 측은 당시 이 열차에 너무 많은 승객들이 탑승하고 있어 안전상의 이유로 불가피하게 정차하여 승객들을 하차시킬 수 밖에 없었다고 발표했다. 도이체 반의 대변인은 당시 이 열차에서는 좌석예약을 하지 않는 모든 승객들에게 하차해 줄 것을 부탁하면서 승객들의 양해를 구했었다고 말했다.
도이체 반 측에 따르면 당시 이 열차는 20분에서 30분 정도 지연되었으며, 도중에 하차한 승객들은 다음 열차를 타고 목적지로 갈 수 있었다고 한다. 도이체 반 측은 이날 해당 열차에 탑승했던 모든 승객들에게 25유로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이체 반 측은 당시 승객들의 하차를 종용하기 위해 연방 경찰 병력의 투입을 거론했었다는 “라인 포스트”지의 보도를 전면적으로 부인했는데, 도이체 반 대변인은 “저희는 결코 저희의 승객들을 위협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하면서, 해당 신문의 묘사는 과장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도이체 반 측은 연방 경찰의 지원이 필요한 경우에 이를 요청할 수는 있지만, 당시 상황은 연방 경찰의 지원이 전혀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도이체 반 측은 앞으로 남은 부활절 연휴 기간 중에 이와 유사한 사고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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