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중소기업, 현재에도 이미 하루에 270 개씩 도산으로 위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3일 금융 위기의 여파로 내년 영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EC는 영국 경제가 올해 0.9%에 이어 내년 -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대로라면 1991년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세다. EC는 영국 경제가 이후 다소 회복돼 2010년 0.4%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이와같은 예측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우려가 나오고 있다.
EC는 영국의 국내총생산(GDP) 대 정부 부채 비율이 올해 50.1%에 이어 내년 55.1%, 2010년 60.3%까지 증가할 것으로 점쳤다.
하지만 지난 9월 10년래 최고로 치솟았던 물가상승률은 내년 1.9%로 진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영란은행(BoE)의 물가 통제 목표선은 2%이다.
특히,로저스 부틀 딜로이트 컨설팅사의 이코노미스트는 영국의 실업자 수가 2010년까지 130만명 늘어난 300만명이 될 것이라며 영국의 기준금리는 향후 사상 최저치였던 2% 아래로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다음 분기에 이르러서야 경기 후퇴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에도 불구하고 현재 1주일에 약 280개 기업이 문을 닫고 있는 등 영국 중소기업인들은 이미 금융위기의 강풍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AFP통신이 2일 보도했다.
영국의 중소규모 기업들은 1350만 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들은 영국 거래 수익의 50% 이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런 위기 상황에 영국 정부는 지난달 370억 파운드의 구제 금융을 투입해 은행을 정리한다고 발표한 이후, 위태로운 기업들도 돕기 위한 본격적인 행동에 돌입했다.
유로저널 영국지사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