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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과 유전병 퇴치를 위한 전화모금 행사인 텔레통(Téléthon) 2010 행사의 모금액이 지난 2009년에 비해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8일, AFP의 보도를 따르면, 작년 말에 벌어진 텔레통 2010 모금행사에서 모두 9.045만 유로의 기부금이 접수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지난 2009년의 9.500만 유로에 비하면 450만 유로 정도가 줄어든 결과이다. 희귀근육병 퇴치를 위한 사회단체 AFM의 로헝스 티에노-에르멍(Laurence Tiennot-Herment) 대표는 "프랑스 전역에 몰아닥친 폭설과 강추위로 인해 거리 모금에 차질을 빚으면서 전체 모금액이 소폭 감소했지만, 오히려 예상보다 많은 금액이 모금됐다."라며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작년에 24회를 맞은 텔레통 모금행사는 12월 3일 저녁 8시부터 5일 새벽 2시까지 30시간 동안 프랑스 2TV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거리 모금과 인터넷 모금, 전화 모금이 동시에 진행됐다.
텔레통 모금행사로 모인 기부금은 약 30여 종의 희귀병과 유전병 연구에 쓰이게 된다. 매년 모인 기금으로 1천여 명의 연구인력과 350개의 연구 프로젝트가 시행되고 있으며, 3개의 종합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프랑스 서부 낭트 공중보건연구소의 필립 물리에(Philippe Moullier) 박사는 이 기금의 지원을 받은 연구를 통해 선천적 시각 장애를 가진 개의 개안수술에 성공했으며, 내년에는 유전적 시각장애를 가진 사람에게 시술될 전망이다.      
1987년 첫 텔레통 모금액은 2.970만 유로로 이후 매년 증가하고 있다. 희귀병과 유전병으로 힘든 삶을 사는 사람들은 프랑스에만 약 300만 명이 있으며, 유럽 내에는 2.500만 명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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