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격이 지난 몇 달 동안 급격하게 상승하였다. 지난 3월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통계수치에 따르면 독일의 소비자들은 커피 원두에 대해 이미 14.7% 인상된 가격을 지불하였다. 세계 전역의 커피시장에서의 강력한 가격상승 때문에 소비자들이 지불해야 할 커피 가격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월 커피 생두 수입가격은 지난해보다 76.2% 올랐다.
커피 가공업체들에 따르면 커피 가격상승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혼재되어 있다고 한다.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원료시장의 투기를 꼽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커피 생두의 가격이 상승하였다는 것이라는 것이 대표적인 커피 가공업체인 취보(Tchibo) 측의 입장이다. 동시에 전세계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수가 증가함으로써 커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였는데, 취보 측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차를 즐겨 마시는 나라인 인도와 중국에서도 최근 커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커피에 대한 수요가 성장하고 있는 반면, 지난 몇 년간 커피 작황은 좋지 않은 편이었다. 달마이어 커피 측의 설명에 따르면, 고품질의 아라비카 커피의 최대 생산국인 콜롬비아에서는 2009년도의 좋지 않은 날씨 때문에 수확량이 많지 않았다고 한다. 따라서 가격상승은 불가피한 것이었으며, 이런 상황은 올해도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해 중반쯤에도 커피 최대생산국인 브라질에서의 수확량도 아주 적은 양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각 커피 가공사마다 좋은 품질의 커피를 시기에 맞춰 공급하는 것이 어려운 상태이며, 따라서 커피 가공의 마지막인 로스팅 커피의 가격은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커피 가격상승이 독일인들의 커피 사랑을 막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왜냐하면 지난 몇 년 동안 1인당 커피소비량은 연간 150리터인 상태에서 계속해서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 dpa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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