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4,000개의 술집(펍,Pub)이 앞으로 2년 안에 문을 닫을 것이라는 먹구름 같은 전망이 나왔다고 이브닝스탠더드가 보도했다.
신용경색과 금융위기로 인한 파장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이 파장이 개개인에 영향을 미치면서 현금을 보유하려는 개인 소비자들의 성향이 술집과 같은 유흥업소의 매출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영국 전역의 64개 술집이 문을 닫았고 이 수치는 2006년 같은 기간 폐업한 술집의 개수와 비교하면 두배 이상 증가한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빠른 속도로 폐업을 결심하는 술집들이 늘어나는 것은 그동안 무수하게 제기된 불경기, 경기침체에 대한 경고들이 현실화 되는 증거다"라고 경제 전문가 Stephen Broome이 말했다.
또한 그는 일반 개인 사업자들의 도산이 과속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이런 상황은 소비자들의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크게 좌우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영국정부의 강력한 음주관련 규제정책들이 술집 경영을 어렵게 만들었고 이러한 이유도 술집들이 폐업을 결심하는 동기가 될 뿐아니라 폐업률을 상승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곧 폐업하는 술집이 늘어 날 것이라는 예측을 뒷받침이라도 하듯 영국맥주펍연합(British Beer and Pub Association)은 최근 3개월 동안 맥주판매량이 약 7% 감소했다고 말했다.
영국맥주펍연합의 대표이사인 Rob Hayward는 "술판매 감소와 폐업을 결심하는 술집의 증가는 소비자들의 소비심리 위축과 정부의 음주관련 규제정책이 만들어 낸 것이다"라고 정부정책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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