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의원(MP) 지원자를 조사한 결과, 영국 정치권에서는 유색 소수 인종 출신이 여성보다 더 평등한 비율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Fabian Society가 다음 총선과 관련, 3개 당의 후보들을 분석한 조사에 따르면, 여성들은 4명 가운데 1명 수준으로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노동당의 경우,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균등하게 기회가 제공되는 16개 심사에서 단 1명의 여성을 선택했다. 전체 646명의 하원 의원 중에서 불과 125명 만이 여성이었으며, 노동당 94명, 보수당 17명, 자민당 9명으로, 현재 근로 가능 연령대의 남성과 여성의 성비율이 동등한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남성들보다 정치권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면, 유색 소수 인종에 대해서는 이들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여성보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15명의 유색 인종 출신의 하원 의원들이 있으며, 13명은 노동당, 2명은 보수당 출신이며, 자민당에는 아직 유색 인종 하원 의원이 없다. 국가 전체 유색 인종 규모를 감안하면, 이 숫자는 60명에 이르러야 정상이지만, Fabian Society는 차기 선거에서만 이 규모가 25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Fabian Society에 따르면, 노동당은 10명 중 1명 수준으로 흑인이나 아시안을 선택하고 있으며, 보수당과 자민당도 전체 의석 가운데 5%를 유색 인종으로 선택하고 있다. Fabian Society의 Sunder Katwala는 현재 정치권에서는 여성 평등보다 인종 평등을 먼저 이루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전하면서, 여성들의 자녀 양육 부담과 재정 후원 확보에 따른 어려움을 그 원인으로 지적했다. 특히, 정치권이 옥스포드나 캠브리지 출신의 법, 회계 전공자들을 기용하고 나설 경우, 유색 인종 비율은 훨씬 수월하게 달성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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