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유럽 등 해외 거주 한국인들에게 보복 테러 등에 대해 신변 안전 주의 당부 발표
9.11 테러 등으로 미국의 적이 된 알 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라덴이 파키스탄 수도인 이슬라마바드 외곽에서 미군의 작전과정 중 사살되었다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5월 1일 공식 발표했다.
그는 이번 작전 성공에 대해 "대(對) 테러전쟁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라면서 "이제 정의가 실현됐다"고 평가했다.오사마빈라덴이 이끄는 알 카에다는 지난 1980년대 아프가니스탄에서 소련에 맞서기 위해 결성한 이슬람주의 무장투쟁 단체로, 1990년대부터는 반미 테러조직으로 성격이 바뀌었다.
한편,오사마 빈 라덴의 시신은 아프가니스탄으로 옮겨진 뒤 특정 지역 바다에 이미 수장된 것으로 밝혀졌다.시신을 수장한 이유에 대해 미 당국은 “빨리 매장하는 것이 이슬람의 전통과 관습이기 때문”이라며 “또한 특정지역에 묻으면 나중에 알 카에다 세력에 알려져 이른바 ‘테러리스트들’의 성지'로 변할 수 있고
그 추종세력이 감정이 격앙된 상황에서 빈 라덴의 주검을 탈취하려 들 수도 있다." 점이 우려되어 어느 바다인 지도 밝히지 아는 것으로 알려졌다.
9·11테러 이후 실질적인 활동보다는 무슬림들의 테러 활동을 격려하고 자극하는 정신적 지주로 상징적인 역할을 해왔던 빈라덴의 사망으로 미국 등 서방 측은 특히 “빈라덴이 체포되거나 암살될 경우 핵 공격을 시도할 것”이라는 경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지난달 25일 “알카에다 고위 사령관이 빈라덴이 잡히거나 암살당하면 유럽에 숨겨 놓은 핵을 폭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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