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재학 중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등 통증 증상이 증가하는 것과 관련, 이에 대한 원인으로 학교에 배치된 의자들의 부적절한 사이즈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되었다고 BBC가 보도했다. 이 같은 문제를 제기한 전직 잉글랜드 교육부 장관인 Charles Clarke는 교사들에게는 신체 사이즈에 적합한 가구들이 배치되도록 하는 규정이 교사들보다 더 오랜 시간 동안 의자에 앉아 있는 학생들에게는 제공되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학교들이 학생들에게 편안한 의자를 택하기 보다는, 가격이 저렴한 의자를 택하는 점을 비판했다. 특히, 대부분의 학교용 의자들이 1960년대 어린이들의 신체 사이즈에 맞게 고안된 모델을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개선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게다가 학생들이 학교에서 의자에 앉아서 보내는 시간은 이전에 비해 점점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 자칫 학생들의 건강에 안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등 통증 협회(Back Pain Association)는 어린이들의 등 통증 증상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일선 학교들이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된 학교용 가구들을 구입하기 보다는, 가격이 저렴한 제품들을 선호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현재 제작되는 의자들은 현재 청소년들의 평균 신장에 맞게 변형 되었으며, 잉글랜드 학교 개선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가구들이 배치되고 있다는 의견도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여전히 대부분의 학교들이 학교 내 가구들을 거의 바꾸지 않고 있어, 이전보다 훨씬 신체 사이즈가 커진 청소년들에게 적합한 가구 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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