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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프랑스 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0%에 가까운 높은 폭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도로교통안전국의 발표를 인용한 AFP의 보도를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 동안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355명으로 일 년 전 같은 기간의 296명에 비해 19,9%의 높은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부상자 수는 모두 7 295명으로 작년 4월의 7 335명에 비해 0,5%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4월 동안, 부활절 바캉스와 함께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여행자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줄이려는 프랑스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4개월 동안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 267명에 달해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2,8%의 높은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 내무부의 발표를 따르면, 2010년 한 해 동안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3 994명으로 2009년의 4 273명에 비해 -6,5% 감소하면서 처음으로 4천 명 이하의 수치를 기록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프랑스 내에서 처음으로 5천 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5년의 4 975명이었으며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왔다.

한편, 작년 9월 초 프랑스 정부는 사고다발 지역을 중심으로 연속적으로 과속을 감지하는 연속 과속 감지구간 150곳을 신설하기로 했다.
‘연속 과속 감지구간’(Controle radars frequents)이라는 표지판과 함께 새로 신설될 단속 구간에는 1km 혹은 2km 간격을 두고 연속적으로 여러 대의 과속 감지 카메라를 설치함으로써 과속 감지 카메라 앞에서 급정거하고 이후에 급발진하는 등 교통사고 발생 요인을 줄이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셀 메를리(Michele Merli) 도로교통 안전 각료회의 대표는 작년 2월부터 신설된 ‘구간 통과속도 감지 카메라’와 함께 새로 신설된 ‘연속 과속 감지구간’의 시행을 통해 교통사고 발생률을 점진적으로 낮추고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3천 명 이하로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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