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내 차량용 연료 가격이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에너지 기후관측소(DGEC)의 발표를 따르면 지난
9일, 프랑스 내 무연 95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5492유로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연 98 휘발유 역시
1,5861유로를 기록하며 지난주에 이어 최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프랑스 내 차량용 연료 소비량의 80%의 차지하는 경유의 가격은 리터당 1,3453유로를 기록해 지나 주에 비해 11쌍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08년 이후 최고치로 중동지역의
원유 생산량 하락에 따른 국제 유가의 상승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리비아와 알제리가 반정부 시위로 인해 원유 생산을 중단할 경우 국제 유가는 배럴당 220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으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여유 생산능력은 하루 210만 배럴로 줄어들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9일 현재 런던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11,69달러였다. 한편, 프랑스 내에서 거래된 차량용 연료의 가격은 이미 지난
2010년부터 평년 수준을 크게 웃돌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DGEC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거래된
차량용 경유의 평균 가격이 2009년에 비해 14,4% 상승한 리터당 1,146유로에 달해 글로벌 경제위기가 몰아닥쳤던 2008년의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연 95 휘발유의 가격 또한, 2009년에 비해
11,3% 급등한 1,346유로에 거래됐으며, 무연 98 휘발유는 11.2% 오른 1,353유로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한 해 동안 거래된 차량용
경유의 평균 가격은 1,267유로였으며, 무연 95 휘발유는 1,358유로, 무연 98 휘발유는 1,392유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