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영국의 주택가격이 전달인 3월에 비해 1.4%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모기지 업체 Halifax의 자료를 인용한 BBC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주택가격은 계속해서 추가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제 Lloyds Banking Group의 소속이 된 Halifax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영국 주택 평균 가격은 £160,395로 집계, 전달이 3월에 비해 1.4%,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3.7% 하락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4분기와 비교해서는 1.2% 하락하기도 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Halifax의 주택 경제학자 Martin Ellis는 향후 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영국인들의 경제심리가 위축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Ellis는 낮은 모기지 금리와 취업자 증가에 따라, 이 같은 주택 가격 하락 추세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점 역시 언급하고 있다. 한편, 실제에 가장 근접한 주택 가격 통계자료를 측정하는 것으로 알려진 토지 등기소(Land Registry)는 지난 3월 영국의 주택 가격이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2.3% 하락했다고 보고했다. 토지 등기소는 아직 4월 현황에 대한 자료는 작성하지 않았으며, 토지 등기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잉글랜드와 웨일즈에서 유일하게 주택 가격이 인상된 곳은 런던이었다. 금융 분석 기관인 IHS Global Insight의 Howard Archer 수석 경제학자는 향후 몇 달 간은 주택 매매 물량, 모기지 가용성, 경기 및 취업시장 회복, 그리고 금리 추이에 따라 주택 가격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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