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인 1회 복용에 단 3파운드
영국이 유럽내 '코카인 수도'라는 명칭을 얻게 됐다고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마약분류기준표에 따라 A급 약물로 분류되는 다양한 종류의 마약을 복용하는 청소년이 영국에 약 75,000명인 것으로 조사됐고 이 수치는 전세계 어느 나라들과 비교해서도 뒤지지 않는 매우 높은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영국의 15세에서 16세 사이의 5% 청소년들이 코카인을 복용한 경험이 있거나 현재까지 복용을 하고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발표되면서 영국내 심각한 청소년 마약복용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유럽 국가들의 마약사용에 대해 연구하는 'European Centre for Drugs and Drug Addiction'은 연구를 통해 영국의 심각한 청소년 마약사용을 지적해왔다.
연구결과에서는 영국이 청소년 뿐 아니라 다른 계층에서도 널리 마약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들어나 계층과 연령에 관계없이 많은 영국국민들이 마약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들어났다.
여러 종류의 마약이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특히 코카인과 같은 마약은 중독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영국내 코카인 중독이 심각하다는 문제가 영국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고 마약관련 시민단체인 DrugScope의 Martin Barnes회장이 말했다.
European Centre for Drugs and Drug Addiction의 연구에 따르면 영국내 코카인 사용은 밤문화의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고 코카인이 주는 이미지는 성적매력 뿐 아니라 부의 상징과 같은 것이어서 점차 복용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신문은 전했다.
코카인은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로 그동안 보편화되지는 않았지만 최근에는 질이 좋지 않은 '저가 코카인'이 영국으로 밀수되면서 대중화 되고 있는 추세라고 신문은 전했다.
저질 코카인의 가격은 1그램에 약 30파운드로 한번 복용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단 3파운드에 불과하다. 파인트 맥주 한잔 가격과 비슷하기 때문에 코카인 복용이 손쉽게, 그리고 널리 보급되고 있는 심각한 실정이다.
저질 코카인으로 인해 영국은 다른 유럽국가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마약수도'로 자리 잡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코카인 복용 증가로 인해 자연스럽게 Cannabis의 사용은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영국내 가장 많이 사용되는 마약은 Cannabis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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