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과 이라크에 파병되었다가 부상을 당해 영국으로 후송된 영국 군인들의 규모가 증가하면서, 이들에 대한 추가적인 관리에 필요한 지원금이 부족하다고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군 공제기금(Army Benevolent Fund)은 현재 정부가 이에 대한 예산을 충분히 마련하지 못한 관계로, 이들 후송 군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5백만 파운드 모금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현재, 이들 후송 군인들의 규모 및 부상 정도는 이전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인 관계로, 이들은 추가적인 치료 및 보호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따라서, 군 공제기금의 모금으로 필요한 예산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에는, 이들 후송 군인들에 대한 지원이 중단될 수 있는 위기에 처할 것으로 우려가 되고 있다. 군 의료 기구 Royal Army Medical Corps에 따르면, 올해 2월 중순까지의 기록을 집계한 결과, 아프간에서는 총 1, 133명의 군인들이 현지 야전 병원에 송치되었으며, 880명은 영국으로 후송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라크의 경우 총 2,695명이 야전 병원에 송치되었으며, 1,347명이 영국으로 후송되어, 이들 후송 군인들에 대한 지원 규모는 상당 수준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군 공제기금의 Evelyn Webb-Carter 감사관은 전선에 배치되었던 군인들이 후송되고 난 뒤에는 이들에 대한 관심이 미약해지는 게 문제라고 지적하고, 지속적인 사상자의 증가에 따른 지원금 부족 사태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국민들의 성금을 호소했다. 그러나, 이라크전 파병군 지원을 목적으로 모금된 규모는 이전 포클랜드전이나 걸프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규모로 전해졌으며, 이는 국민들의 전쟁에 대한 공감대가 약한 까닭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