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부부들, 해외에서 성별 선택 출산 시도

by 유로저널 posted Nov 1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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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의 영국 부부들이 해외 불임 클리닉을 이용해 불법적인 과정을 통해 자녀의 성별을 선택해서 출산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BBC가 보도했다. BBC의 취재진은 터키의 불임 클리닉인 Jinemed Center의 대표가 런던에서 성별 선택 출산을 희망하는 영국 부부들과 만나는 모습을 촬영하는데 성공했으며, 본 클리닉 대표는 임신할 경우 원하는 성별로 선택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는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성별 선택 출산은 영국은 물론 터키에서조차 법적으로 금지된 것으로, 그러나 해당 클리닉은 이 같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터키 정부는 본 클리닉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다. 터키 정부는 해외 관광객들이 이 같은 성별 선택 출산을 목적으로 터키를 찾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본 클리닉 대표가 런던에서 영국 부부들과 만난 자리에서 영국에는 성별을 선택애 출산하려는 이들의 수요가 매우 많다는 발언을 전해 그 동안 영국 부부들 사이에서 암암리에 성별 선택 출산이 성행해 왔던 것으로 유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IVF 및 유전자 사전 진단 시술을 통해 이 같은 성별 선택 출산이 가능하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대부분의 국가에서 이 같은 시술은 의료 목적으로만 허용된다고 밝혔다. 실제, 미국과 러시아의 경우 이 같은 성별 선택 출산을 법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태어날 자녀의 성별을 직접 결정하기를 희망하는 영국 부모들이 해외 원정을 통해 이 같은 시술을 받으려는 시도가 실제로는 더욱 많은 것이라고 전하면서, 그러나 이는 단속이나 적발이 상당히 어려운 관계로 아직까지는 법의 규제를 받은 사례가 없었다고 밝혔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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