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속도위반이 가장 많은 고속도로는 프랑스 북동부를 지나는 A31번 고속도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도로교통안전국의 통계자료를
인용한 르 푸앙의 보도를 따르면 2010년 한 해 동안 프랑스 북동부 메츠와 낭시를 잇는 A31번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속도 위반 건수는 총 17만 건으로 매일 464건의 속도위반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당 20여 건이 적발되는 셈이다.
지난 2009년 여름 이 지역 도로 교통 사업국은
기존 110km/h이던 제한속도를 90km/h로 내리면서 불명예스러운 1위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속도위반 차량의 40%는 이웃나라인 룩셈부르그와 벨기에, 독일 등에 등록된 차량으로 과태료 부과의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난 2008년에 연간 20만 건의 속도위반 적발로 1위에 올랐던 프랑스 남부 바(Var) 지방의 A8번 고속도로는 7만 7천 건이 줄어든 12만 3천 건으로 2위에 기록됐다. 3위는 파리와 리옹을 잇는 A6번 고속도로로 매년 11만 3천 건의 속도 위반이 적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리 시내 콩코드 광장과 벡시를 잇는 조르주 퐁피두 강변도로도 연간 8만 3천 건의 속도위반으로 13위에 올라 도심 내 속도위반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한 해 동안 과속감지 카메라에 적발된 속도위반 건수는 총 1천1백7만 건이며 이 중 절반에 가까운 460만 건의 위반에 대해 과태료 부과 통지서가
발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에 과속감지 카메라가 처음으로 설치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8년 전인 2003년 10월
27일이었다. 설치된 지 이틀 만에 2천 건의 과속이 적발되었으며 지난 8년 동안, 모두 4천만 장에 이르는 과태료청구용지가 발송되었다.
도로교통안전국에 따르면, 지난 8년간의 과속감지 카메라 운영으로 자동차의 평균운행속도가
10% 정도 감소했으며, 약 11.000명의 교통사고사망자와 150.000명의 부상자를 줄이는 효과를 얻은 것으로 집계된다.
사르코지 정부는 임기가 끝나는 2012년까지 매년 500개의 과속감지 카메라를 추가로 신설하여
2012년에는 총 4.500개의 감지 카메라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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