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푸 대형매장에 이어 이번에는 소규모 수퍼마켓인 까르푸 마켓의 직원들이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파업에 돌입했다.
18일로 예정된 임금협상을 며칠 앞둔 지난 14일, 까르푸 마켓의
최대 노조인 프랑스 노동총연맹(CGT) 소속의 조합원 3만 2천 명은
두 시간에 걸친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CGT 측에 따르면 이번 파업에 프랑스 전역 6백여 개의 매장이 동참했으며, 이 중 150에서 200개의 매장은 두 시간 동안 영업을 전면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길게 늘어선 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손님들은 이유 있는 파업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업주 측은 이번 파업으로 영업을 중단한
매장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까르푸 마켓 직원들의 요구사항은 최소 5~10%의 임금 인상과 식권 지급이다.
이 사항은 이미 지난달 초에 있었던 대규모 파업을 통해 까르푸 대형매장의 노동자 측이 얻어낸 협상의 결과이다.
지난 4월 9일, 프랑스 전역 200여 개 대형매장에서 일하는 까르푸의 직원들이 2011년의 임금 협상과 고용안정을 요구하며 대규모 파업 시위를 벌였다. 업주 측은 노조들의 단체 행동과 상관없이 매장의 문을 열고 손님을 맞았으나
대부분 매장에서는 수 시간에서 길게는 반나절 동안 운영이 마비되기도 했다. 이날의 파업에는 까르푸 대형매장 전체
직원 6만 5천 명 중 30~50%가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조 측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 2년간 8천 명의 직원이 일자리를 잃어 업무량은 늘어난 반면, 지난 1년 동안의 임금은 단 2%의 인상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물가 인상률에 비해 저임금에 시달리는 계산원들의 4분의 3은 장을 보기 위해 매장 내의 할인 품목 코너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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