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보 감시기구가 최근 증가하고 있는 각종 정보 분실과 관련해 이는 IT담당자들이나 타 직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할 것이 아닌, 상급자들이 직접 책임을 져야 하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정보 감시기구는 많은 이들이 개인 기밀 정보를 보관하는 데 따른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상당수의 정보 분실이 보고되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일부 기업이나 기관들은 정보가 분실된 사실도 모르고 있다고 전했다. 정보 감시기구는 각 기업과 기관들이 이와 관련된 규정, 감시를 강화하고, 방대한 양의 자료를 다운할 수 없도록 예방하는 소프트웨어를 구입할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정보 분실이 발생할 경우 가해지는 처벌의 수위도 강화할 것을 덧붙였다. 한편, 정보 감시기구는 영국 정부가 영국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인터넷과 전화 통화 기록을 2년간 보관하는 방대한 데이터 베이스 작업 계획과 관련, 이는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11월부터 6개월간 약 100건의 정보 분실 사고가 정보 감시기구에 접수되었으며, 12개월 총 건수는 무려 277건으로 집계되었다. NHS는 총 65건의 정보 분실 사고와 27건의 컴퓨터 분실을 신고해 가장 정보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이는 신고가 접수된 수치일 뿐, 신고되지 않은 실제 수치를 합치면 이를 훨씬 능가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