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1일, 대서양에서 사라진 에어프랑스 소속 AF447기의 마지막 음성 기록이 공개됐다.
지난달 27일, 2년에 가까운 수색작업 끝에 회수에 성공한 AF447기의 블랙박스에 기록된 주요 음성 기록이 공개됐다. 기록 내용에 의하면, 속도계의 고장으로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 비행기는 마지막 3분 30초 만에 바다에 추락했으며 당시 기장은 휴식을 위해 조정석을 비운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비행기가 양력을 잃었을 때 취하는 일반적인 조치인 기수를 내리는 대신 기수를 위로 향한 채 1분당 3천300m의 속도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항공조사국은 회수된 블랙박스의 기록을 토대로 보다 정밀한 조사를 벌인 뒤 오는 7월 중 1차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2009년 6월
1일, 프랑스 현지 시각으로 오전 0시 19분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공항에서 출발한 에어 프랑스 소속 AF447 여객기는 오전 11시 10분경
파리 샤를 드 골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이륙 두 시간여 만인 3시 30분까지 정상적인 교신이 이루어졌던 여객기는 45분가량 연락이 두절되었으며
4시 14분경 자동 경보시스템에 의해 전기 장치가 고장이 났다는 메시지가 전송되고 나서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에어버스 A330 기종의 이 여객기는 지난 2005년에 처음 출항한 최신
여객기로 실종 당시 126명의 남자 승객, 82명의 여자 승객, 7명의 어린이, 1명의 유아 등 216명의 승객과 12명의 승무원 등 총
228명이 타고 있었다.
지난 4월 3일,
4차 수색작업을 벌이는 도중 비행기의 엔진과 날개 부분으로 보이는 잔해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성공했으며 27일에는 블랙박스의 일부를 회수하는 데
성공했고, 5월 1일, 블랙박스의 기억장치를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지금까지 수색작업에 투입된 자금은 총 3천만 유로에 달하며 발견된 시신은 50여
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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